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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도 경영권 분쟁...조현민 부사장 겨냥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1.21 11:17
수정2021.01.21 11:55

[앵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회사 한진이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2대 주주인 한 사모펀드 운용사가 이사진 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보내며, 주총에서 표대결에 나설 뜻을 밝혔기 때문인데요.

박규준 기자, 주주제안서를 보낸, 2대 주주가 어디인가요?

[기자]

네, 한진의 2대 주주인 'HYK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 운용사가 최근 한진 측에 주주제안서를 보냈습니다.

어제(20일) 홈페이지에 공개된 주주제안서를 보면 HYK는 사외이사 선임,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주당 1천 원의 현금배당과 중간배당 도입 등을 한진 측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외이사 2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을 추천했습니다.

[앵커]

이사 자리에 배당까지 요구했다면 경영에 관여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주주제안의 배경이 뭔가요?

[기자]

네, HYK는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재벌일가의 폐쇄적 경영에 대한 감독을 위해 주주제안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조현민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지목하면서, "한진그룹의 오너일가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보여왔던 일탈이 더 이상 발생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주주제안한 안건들, 주총에서 통과 가능성은 있나요?

[기자]

HYK가 갖고 있는 지분 9.79%가 최대주주인 모기업 한진칼과의 지분 차이가 큰 만큼 주총 통과는 쉽지는 않습니다.

현재 한진칼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27.44%입니다.

다만 개정된 상법의 '3%룰'을 적용할 때 의결권 행사 가능 주식수가 줄어든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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