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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美 제46대 대통령 취임…“통합·동맹 의지”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1.21 06:06
수정2021.01.21 07:35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과거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축제 같은 분위기였는데요.

이번에는 코로나 대유행과 폭력 사태를 대비해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권준수 기자, 간밤에 열린 취임식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새벽 2시,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는데요.

검은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지켜내겠다"라고 맹세하며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하나가 된 미국'을 강조하며 미국 내 통합과 국제사회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취임식은 과거 여느 취임식과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이 됐죠?

[기자]

네, 4년마다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은 콘서트와 연회가 전후로 열리고,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데요.

이번 취임식은 코로나19 대유행과 폭력 사태 우려가 겹치면서 오찬과 무도회 같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축하 인파를 대신해서는 19만여 개의 성조기와 50개 주의 국기가 새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했는데요.

2만 5천여 명의 주방위군이 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을 지키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습니다.

앞서 취임식이 시작되기 전에는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연방대법원이 폭파 위협을 받기도 했는데요.

한때 긴장이 고조됐으나,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앵커]

다행이군요.

지금 미국은 늦은 오후인데,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에 들어갔나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국악대와 의장대 호위 속에 조금 전 가족들과 함께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복귀 등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강력한 국정 운영에 나섭니다.

행정명령을 통해 급한 불을 끈 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한 '바이든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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