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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또 물량 던진 기관투자자…쪼개 봐야 이유 보인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1.20 17:53
수정2021.01.20 19:17

[앵버]

어제(19일) 잠깐 바뀌나 싶더니, 오늘도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사고 기관투자자는 팔았습니다. 

올해 들어 유독 이런 대결 구도가 이어지면서 기관이 왜 이렇게까지 팔기만 하는지, 성토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그 이유와 전망을 이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증시 조정이 시작된 11일 이후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만 10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10조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이 왜 주식을 파는지 분석하기 위해선 기관투자자를 쪼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는 크게 연기금과 금융회사, 그리고 공모펀드로 이뤄진 투자신탁 등으로 나뉩니다. 

이제까진 이 기관들 대부분이  주식을 팔아 왔는데,  앞으로는 기관별로 상황이  갈릴 전망입니다.

[하인환 /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금융투자 같은 경우는 1월부터 배당락이 지났기 때문에 다시 순매도로 주식이 나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이전의) 순매수분을 대부분 반납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연기금의 행보는 큰 손인 국민연금이 변수입니다. 

국민연금은 자산별로 목표 비중을 정해 놓고 움직이는데,  올해 국내 주식의 목표 비중은 16.8%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말, 실제 비중은 18%에 달했습니다.

11월 이후 증시 급등으로 비중이 더 높아졌고, 연기금은 오늘까지 17거래일째 주식을 팔면서  누적 6조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의 대결이  사실상 국민연금과 개인으로 좁혀진 가운데,  결국은 기업 실적과 코로나 상황이  증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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