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결국 명품?…명품관 따라 희비 엇갈린 현대·롯데백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1.20 17:50
수정2021.01.20 19:17

[앵커]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대부분의 백화점 매출이 곤두박질친 가운데서도,  매출 1조 원을 넘기며 화제를 모은 백화점이 있었습니다.

승부수는 차별화된 규모의 '명품' 매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매출을 키우는 구조의 배경에, 최근 명품업체들의 이른바 '배짱' 가격 인상이 있다는 점을 따져보면 결국 명품업체만 이익을 챙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수, 경기침체가 우려되지만, 고가 명품시장은 호황입니다. 

커피값은 아끼더라도 명품백은 있어야 한다는 소비심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은서 / 서울시 송파동 :  원래는 이렇게까지 안 사도 되는 것을 소비한 게 있는 것 같아요. 가방이랑…. (명품 소비가) 2배 이상은 는 것 같아요.]

명품업체를 많이 확보한  백화점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대표적입니다. 

오픈한지 5년째인 판교점은  명품을 발판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고가 시계와  보석 매출이  각각 25%, 50% 넘게 늘면서 1조원 돌파를 견인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백화점 점포 매출을 살펴보면 명품 매장으로 특화된 점포 9곳만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20, 30대 젊은 층들이 명품에 대한 선호가 커져서 명품 수요계층이 넓어진 것이 명품 소비 증가로 이어졌고….]

하지만 명품업체들의  배짱 가격 인상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명품에 기댄 백화점의 영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의대증원 집행정지 항고심도 불수용…"25학년도 입시 절차 신속 마무리"
美, 시진핑·푸틴 회담에 "中, 양손에 떡 쥘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