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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철수 수면 위로…권봉석 “선택 시점”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1.20 17:48
수정2021.01.20 19:17

[앵커]

LG전자가 '아픈 손가락'인 모바일 사업 매각 가능성을 처음, 공식적으로 내비쳤습니다.

구광모 회장 취임 3년 차를 맞아 사업 재편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LG가 전자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권세욱 기자, LG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은 사실 수년 동안 계속 나왔었는데, 이번엔 공식 입장이 나온 겁니까?

[기자]

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구성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서인데요.

권 사장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해외 매체 등을 통해  철수설이 다시 제기되자 즉각 부인을 했지만 결국 시인한 것입니다.

권 사장은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매각과 축소 등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한다는 얘긴데, 구성원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대규모 적자를 이어왔습니다.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그간 제품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생산지도 조정하는 시도를 지속했습니다.

그럼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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