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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올뉴스] 하루 만에 신용점수 40점 오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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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1.20 11:57
수정2021.01.23 11:06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투자를 하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을 내 주식 투자)' 소식에 한숨만 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정 기간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한 기록이 없어 신용점수가 내려가고, 그로 인해 은행 문턱을 밟지 못하는 사회초년생, 주부 등인데요. 금융 거래 없이 하루 만에 신용점수를 올리는 방법이 있다고 해 알아봤습니다.

통신요금·공과금만 잘내도 신용점수 오른다



신용점수는 신용평가(CB)사와 금융사가 향후 1년 내 90일 이상 연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보통 1점에서 1천 점까지 점수제로 운영되고 대출 기록과 연체 이력,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여기에 비금융정보 평가 항목도 있는데요. 통신요금이나 건강보험료 등을 성실하게 납부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내 신용점수 어디서 어떻게 올리나
우리나라 신용평가(CB)사 중에 대표적인 곳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나이스평가정보(NICE) 두 곳입니다.

신용평가사들은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라는 이름으로 앱(APP)을 통해 신용평가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두 곳의 신용평가(CB)들은 카카오뱅크, 뱅크샐러드 등 다양한 핀테크(Fin-Tech)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신용점수를 올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가 직접 한 신용정보 앱을 통해 제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점수 올려보기를 해봤는데요.

방법은 앱을 설치하고 인증서 로그인만 하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상의 통신요금, 건강보험, 국민연금 납부 실적과 소득정보 제출하니 하루 만에 40점을 올렸습니다.

확인해 보니 점수 상승 폭은 개인 상황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누구나 이렇게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제가 이용한 곳은 KCB와 연계한 곳이라 점수가 크게 올랐던 것이었습니다.

신용평가(CB)사마다 가점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KCB와 나이스 점수 산정에 차이가 있더라고요.

나이스의 경우 왜 이만큼 점수가 오르지 않는지 확인해 보니 통신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소득정보로 구성된 4개의 비금융정보 중 2개까지만 가점을 준다고 합니다.

통신요금 납부 이력과 소득정보 제출하면 최대 3점,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제출 시에는 추가 가점을 포함해 총 5점을 올려준다고 합니다. 

더 중요하게 알아야 할 것

이 제도는 금융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신용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주부, 대학생 등 '씬 파일러(Thin Filer)'에게 유용합니다.

씬 파일러는 최근 2년간 신용카드를 사용한 적 없고, 3년간 대출을 받은 적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나이스평가정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신용등급을 가진 4천673만 명 중에 1천272만 명(27%)이 씬 파일러로 추정되는데요.

금융정보가 부족해 카드 발급 등이 어려운 소비자라면,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용점수를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박유진 콘텐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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