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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65명 구조조정 계획…“고정비 절감 및 수익성 강화 차원”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1.20 11:21
수정2021.01.20 14:48

[앵커]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계획이 나왔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8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거두는 등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윤성훈 기자, 국내 구조조정 대상,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르노삼성 노조가 르노그룹 노동자대표회의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국내 인력 265명이 감원될 예정입니다.

우선 르노삼성 중앙연구소 인력의 20%인 엔지니어링 161명이 구조조정 대상입니다.

또 르노삼성 본사 마케팅과 재무 등에서도 100여명의 인력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르노삼성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비상상황에 따른 경영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르노삼성은 임원 40%를 줄이고 임원 급여 20%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르노삼성의 구조조정 계획, 왜 불거진 겁니까?

[기자]

르노그룹은 최근 고정비 절감, 1만5000명 구조조정, 수익성 강화를 내용으로 한 경영 전략 '르놀루션'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수익성을 강화하는 지역으로 한국과 라틴아메리카, 인도가 꼽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내도 인력 감축 등을 통한 고정비 절감, 수익성 강화가 필요해진 상황입니다.

[앵커]

르노삼성의 경영 상황도 위태롭다고요?

[기자]

네, 르노삼성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11만6천여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는데요.

전년 보다 실적이 34.5% 급감하면서 8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어제(19일) 노조를 대상으로 최근 경영 상황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했는데요.

르노삼성은 이 자리에서 경쟁력과 물량 확보를 위해 고정비 절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 노조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희망퇴직 대상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 노조는 내일 지난해 매듭짓지 못한 임단협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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