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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만기 40년까지 연장…상환부담 낮아져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1.20 11:20
수정2021.01.20 14:22

[앵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만기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평균 30년 정도인 주택담보대출 상환기간이 늘면서 월별로 갚아야 하는 금액 부담이 줄게 되는데요.

권준수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만기를 늘렸다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봐야죠?

[기자]

네, 우선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월별로 갚아야 하는 금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3억원의 주택을 구입하면 현재 매달 83만 원 정도를 30년 동안 갚아야 했습니다.

앞으로 상환 기간이 늘어나면 매월 갚아야 하는 돈은 70만 원 정도로 약 15% 이상 부담이 줄어드는데요.

특히 대출금 갚는게 부담스러운 청년과 신혼부부, 생애 최초 구매자에게 시범적으로 제도가 시행됩니다.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개인별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에 따라 커질 수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주택금융공사와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는대로 40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반면에 신용대출은 앞으로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도 같이 갚아야 한다고요?

[기자]

네,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제도도 시행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신용대출을 받은 후 월별 상환금액이 커지면서 채무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1억원 대출을 받을 경우 만기가 5년이면 지금까지는 매달 약 25만원씩 이자를 갚으면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원금도 매달 나눠서 내야하다보니 약 180만원을 꾸준히 갚아야 합니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어제(19일) 열린 신년업무계획 보고에서 공매도 재개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 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에 당정 압박까지 더해져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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