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슈분석] 옐런, 시장 기반 환율정책·대규모 부양책…증시 영향은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1.20 08:09
수정2021.01.20 08:5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지명자의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옐런의 발언은 대부분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고, 기대를 충분히 충족한 분위기입니다. 인위적 약달러를 지양하겠다, 그리고 외국의 환율조작에도 강경대응하겠다...시장 중심의 환율 정책을 강조했고요. 미국 경제를 복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강조하며 대규모 부양책의 당위성도 피력했습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중국을 향한 경고입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맞서 싸워야하고, 다양한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중국 강경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재닛 옐런의 발언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전망해보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짚어보겠습니다.

Q. 한국시간으로 밤사이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한데요?

- 美경제 구원투수 나선 옐런 "아메리칸 드림 재건할 것"
- 재무장관 인선시 경제자문위원장·연준의장 '트리플크라운'
- 의사 아버지·교사 어머니 슬하 출생…고실업 문제 관심
- 미 경제 정책 분야 유리천장 깬 대표적 여성 인사
- 노동 경제학자로 명성…'사람 중심' 경제 정책 강조
- 2013년, 여성 최초 연준 의장…10년만에 금리인상 단행
- 고용 회복에 집중…2차 세계대전 이후 실업률 최저 기록
- 정치적 경험 없는 옐런…정치적 분쟁에서 어려움 전망

Q. 제롬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해임하겠다고 위협하며 금리 인상을 강요받는 등 갖은 압박을 받았는데요. 두 사람의 관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파월 연임에 대해서도 관심들이 많구요?

- 파월, 2012년 옐런 연준 부의장 시절 연준 이사 임명
- 2018년 초 트럼프 행정부, 옐런 후임자로 파월 취임
- 파월, 지난해 "옐런 전 의장과 함께 일하게 되길 고대"
- 옐런, 파월 공조 강화…재무부-연준 경기부양 협공 전망
- 파월 임기 2022년 2월…바이든, 연임시킬까 주목
- 40년간 연준 의장직 연임 관례…관례깨고 파월 취임
- 바이든, 파월 의장 평가 자제…월가, 연임 가능성↑

Q. 예상대로 옐런 의장이 통화시장에 개입해서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약달러를 위해서라면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서슴치 않았는데요. 무역에서 불공정한 이점을 얻으려는 의도에서 환율목표를 설정하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고 있어요?

- 옐런, 청문회서 "달러화 약세를 추구하지 않겠다"
- 통화 가치 시장 결정…"무역 이익위한 환율조작 안돼"
- 블룸버그 "강한 달러로 돌아가겠다는 점을 시사"
- 트럼프, 무역 경쟁력 이유로 달러화 강세 노골적 반대
- 일각, 옐런 발언에 중국 겨냥 환율 조작 가능성 견제 분석

Q. 이 말은 사전에 보도가 됐는데 외환시장에 바로 반영이 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상승했는데요. 반면 달러 약세가 장기화가 될 거라는 신호로 보기도 하는데요. 강달러와 약달러,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원·달러 환율 1100원대 안착…달러지수 90선 회복
- 美국채금리 상승요인…"단기적 1110~1120원 가능"
- 전문가 "경기회복 가능성…변동성 크지 않을 것"
- 옐런, 시장 기반 환율 정책 강조…약달러 전망도
- 옐런 인준 청문회 앞두고 달러 약세 베팅 3년래 최대
- 전문가 "바이든, 달러 더 떨어져도 동요 없음 시사"

Q.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얼마 전 1.9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을 확정지었습니다. 옐런 지명자 역시 코로나 관련 구제 금융을 크게 집행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더욱 대담하게 행동해야 하고 국가 빚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어요. 옐런 지명자는 당장 빚보다 장기침체를 더 우려한다고요?

- 옐런, 과감한 경기부양책 촉구…"타격입은 美경제 재건"
- 美 정부 부채, 지난 4년간 7조→21.6조 달러 급증
- 바이든 당선인, 코로나 부양책 수조 달러 지출 전망
- 옐런 "국가 부채 부담 우려 없이 구제책 제안하진 않아"
- 옐런 "초저금리 하에서 가장 현명한 일은 과감한 행동"
- 바이든, 지난주 1.9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제안
- 옐런, 부양책 필요성 강조 "비용보다 혜택이 훨씬 커"

Q. 옐런 지명자는 중국을 두고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국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경제적 부정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했는데 미중 관계가 트럼프 행정부 때와 톤과 매너를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 옐런 "中, 가장 중요한 경쟁국…불법 행위에 단호 대처"
- 옐런 "中 경제적 부정행위 억제…필요한 수단 쓸 것"
- 中불공정 무역 관행 해소 의지…"경제학계 광범위 비난"
- 옐런 "최선의 방법은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것"
- 옐런, 경제 제재 등 비안보 분야까지 폭넓게 협업 의미
- 기술개발 등 대규모 투자 진행…"美경제 경쟁력 높일것"

Q.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긴 휴장을 마치고 뉴욕증시가 개장했습니다. 앞서 다우 선물지수가 연속 하락에서 반등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효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옐런 지명자의 발언까지 뉴욕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고 있어요?

- 뉴욕증시, 옐런 청문회에 '환호'…다우, 3930.52 마감
- 옐런, 1.9조달러 재정부양 강조…나스닥 1.5% 상승
- 다우, 4거래일 중 첫 상승…나스닥·S&P도 3거래일만↑
- 뉴욕증시, 마틴 루터 킹 데이 휴장 중 선물지수 상승
- 뉴욕지수, 1.9조달러 부양책에도 부진…정치적 불안감
- 워싱턴, 퍼레이드 준비 대신 삼엄한 경비…탄핵심판도 영향

Q. 옐런 지명자 청문회를 앞두고 코스피가 다시 힘을 내고 있습니다. 대규모 부양책과 시장 중심의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인데요. 앨런 지명자의 말이 추가 달러 약세 신호라면 앞으로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美옐런 기대감' 코스피 3100선 턱밑…삼전 2.6% 반등
-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개인은 7일만에 '팔자'
- 옐런 청문회 경기부양 기대…시간외 뉴욕지수선물 강세
- 이재용 부회장 법정구속에 급락했던 삼성주 반등
- 출범 앞둔 바이든 행정부…미래차 기대감 자동차 종목↑

Q.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임기 시작 시간이 미국 시간으로 20일 낮 12시,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전과는 다른 경제 정책과 무역환경이 만들어질 텐데요. 우리 정부와 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20일 취임식 후 임기 시작
-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사 주제는 '미국의 단합'
- 비서실장 내정자 "취임사는 진전과 단합의 메시지"
- 공보국장 내정자 "분열·증오 뒤로 하고 비전 제시"
- 다자주의 속 '美 우선주의' 여전…향후 美 움직임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손석우다른기사
[증시전략]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 둔화 가능…인플레 여전"
[오늘의 날씨]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15도 내외' 큰 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