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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상경영체제…어깨 무거워진 사장단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1.19 17:54
수정2021.01.19 19:40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제(18일) 재구속되면서 삼성은 곧바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3년 만에 맞은 총수 공백 사태 속, 타격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연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비상일 텐데 어떻게 대응할까요?

[기자]

업계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이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또는 이인용 대외협력사장이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삼성은 관련 일정들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비상경영체제는 어떤 식으로 가동될까요?

[기자]

지난 2017년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을 때와 유사한 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계열사별 CEO들이 협의 경영을 하고, 이 부회장은 옥중 보고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2017년과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이 부회장의 접견과 면회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의 옥중 경영도 대규모 투자나 고용 등 결정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각 사업부별 현안은 사업부장을 맡은 사장들이 실권을 쥐고 처리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삼성 측은 준법감시위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모레로 예정된 정기회의를 통해 재판부로부터 지적받은 사안들에 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오는 26일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 모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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