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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간 국민은행 노사 갈등…2년 만에 총파업 재현?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1.19 11:24
수정2021.01.19 11:55

[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민은행 노사 갈등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임단협 문제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노사 간 입장 차가 워낙 커서 2년 만에 총파업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국민은행 노사 간 임단협 문제가 중노위까지 갔나 보죠?

[기자]

네, 국민은행 노사는 오전 10시부터 중노위 특별조정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오늘(19일) 회의는 지난 13일에 이은 두 번째 회의인데요.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인데요.

노조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는 입장인 데 반해, 사측은 경영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는 입장이고요.

이 밖에도 창구전담직원인 L0 직군이 L1으로 승급할 때 경력을 인정하는 문제, 원스톱 평가 폐지 등을 두고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민은행은 정기 인사 일정이 미뤄졌고, 다른 은행들이 이미 진행한 희망퇴직도 조건 조율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임단협이 시급한 상황인데, 오늘 중노위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네, 오늘 회의 전까지는 이견이 큰 상황이었는데요.

노조는 만약 합의가 잘되지 않으면 다음 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2년 전인 지난 2019년 1월에도 임단협 교섭에 실패해 19년 만에 총파업을 단행한 적 있어서 총파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총파업을 한다는 것이 노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오늘 중노위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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