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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식탁 물가 고공행진…늘어난 집밥족은 ‘부담’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1.18 11:23
수정2021.01.18 11:58

[앵커]

코로나19로 집밥족이 늘어난 가운데 쌀이나 채소, 달걀 등 식탁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설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정훈 기자, 식탁 물가가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쌀은 물론 채소류, 육류 등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들이 모두 올랐습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달걀 한 판의 평균가격은 6,669원으로 지난해보다 25.8%나 올랐고, 사과는 1kg당 가격이 지난해 1만 8천 원대에서 올해는 3만 원대로 7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쌀 가격도 지난해 6월까지 5만 1,000원대였지만 지난달에는 6만 원대를 넘었고, 양파 가격도 1년 전보다 70%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앵커]

이제 우리 최대 명절인 설도 얼마 안 남았는데,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게 주요 식료품들의 가격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길게 이어졌던 장마에다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 그리고 조류독감(AI) 확산에 따른 가금류 대량 살처분까지 겹쳐진 영향인데요.

게다가 설이 다가오면서 제사용이나 선물용 수요가 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집밥족이 증가한 점도 수요 증가에 따른 식료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필요할 경우 정부 비축물량을 푸는 등 적절한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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