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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배 단독대표 이후 달라진 ‘대상’…신용등급 ‘상향’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1.18 11:23
수정2021.01.18 11:58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 신용등급이 불안한데요.

그런데, 식품회사 '대상'은 안정적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됐습니다. 

장지현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상'의 신용등급은 어떻게 조정됐나요?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5일 대상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대상은 지난해 2월 임정배, 정홍언 각자 대표체제에서 임정배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습니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대표이사 체제를 바꾼 겁니다.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2조 3700억 원, 영업이익은 1680억 원으로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7% 이상씩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3.3%에서 지난해 3분기 7%대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대상은 크게 식품, 소재, 식자재 유통으로 사업이 나누어져 있는데 3개 부문 모두 골고루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상은 2015년 인도네시아법인 설비투자, 라이신 사업 양수, 또 2016년에는 베트남 육가공 업체 인수 등 각종 투자로 빚이 늘었습니다. 

실제 차입금 규모는 2014년 말 2680억 원에서 2018년 말 518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대상은 미니스톱 지분 20%를 매각하고 신설동과 상봉동 사옥을 팔면서 차입금 줄이기에 나섰고 결국 3670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한신평 관계자는 "1~2인,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식품 소비 확대되고 있어 가공, 편의식 시장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적인 영업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차입금 상환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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