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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한진은 아니라지만… 택배단가 인상 ‘솔솔’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1.18 11:22
수정2021.01.18 14:06

[앵커]

올해 택배 회사들이  택배 단가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간 택배회사 간 물량경쟁 탓에 택배단가가 낮기도 했고, 최근 택배기사 처우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인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겁니다.

박규준 기자, 택배단가 인상 소문이 무성한데, 실제 인상을 결정한 곳이 있나요? 

[기자]

네, 인상을 공식화한 회사는 없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주요 택배회사의 택배비 인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택배 단가인상은 시간 문제'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CJ대한통운은 택배 단가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2019년 당시에는 CJ대한통운만 인상에 적극적이었다면, 지금은 경쟁사와 정부 역시 가격 정상화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3월 온라인쇼핑몰 등 기업 고객들과 맺는 박스당 택배 단가를 평균 100원 가량 올렸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점에서 택배비 인상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그동안 국내 택배비는 택백회사 간 물량 따오기 경쟁에 택배단가가 지나치게 낮았는데요.

여기에  최근 택배 기사 처우문제까지 겹치면서 정부도 택배비 인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택배비는 2019년 기준 박스당 2269원, 이중 택배기사가 받는 배달수수료는 8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시장 분위기는 인상인데, 택배회사들은 뭐라고 하나요?

[기자]

네, 공식적으론 "인상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택배회사 관계자는 "현재 택배비가 낮다는 점엔 사회적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인상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만간 택배회사들이 기업고객들과 택배단가 인상 논의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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