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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 ‘투톱’…코로나 속 ICT 수출 역대 3위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1.18 11:21
수정2021.01.18 11:58

[앵커]

코로나19 속에서도 정보통신기술, ICT 수출이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도 반도체가 수출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새로운 수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는 배터리도 급성장했습니다.

권세욱 기자, 지난해 ICT 수출 규모 얼마나 됐죠?

[기자]

정부는 지난해 ICT 수출이 1,836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전년보다 3.8% 늘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경제 둔화로 상반기 수출은 1년 전보다 2.8% 줄었지만, 6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ICT 수지는 710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품목별로 살펴볼까요?

[기자]

반도체가 1년 전보다 5.4% 늘어난 1,003억 달러로 ICT 수출을 주도했습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인한 수요 확대 등으로 역대 2위 수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년 전보다 53.1% 증가한 139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ICT 수출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 회복과 5G 서비스 확대로 인해 전자 부품을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국내 배터리 수출도 호조를 보였죠?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이차전지 수출은 65억 7천만 달러로 5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가 10.6% 늘어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는데요.

배터리 3사의 지난해 11월 기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5%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이차전지 수출은 올해 70억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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