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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성장’ 中GDP 2.1% 전망…부동산 기업, 빚폭탄 우려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1.18 06:20
수정2021.01.18 07:40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 픽입니다. 

중국이 오늘(18일)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발표합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런 와중에 중국 기업들의 심각한 부채 상황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관련 소식,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죠.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선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죠?

[기자]

네, 우선 지난 4분기 6%를 웃도는 성장률이 예상되는데요.

지난해 10월부터 이미 강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요?

[기자]

시장은 2.1%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19년 6.1%보다 4%p 낮고,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만큼 코로나19 충격이 거셌다는 얘긴데요.

실제 지난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6.8%로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세계 주요국 중에서 유일하게 성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지난해 말 성장률을 보면, 올해는 더 나아지겠군요?

[기자]

네, 빠른 경기회복 추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8%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더 나아가 오는 2030년이 되면 미국 GDP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서방국가가 경제성장 동력을 잃을 때, 중국 경제는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기업들의 부채 규모가 너무 커서 갚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는군요?

[기자]

네, 이번엔 중국 부동산 기업들인데요. 

올해 갚거나 차환해야 할 해외부채만 우리 돈 59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부채 규모가 커지는데, 중국 국유은행 지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건데요.

당국의 규제에 대형 은행들도 대출 총량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종합 대출이 더 엄격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짚어보죠.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화웨이 제재에 나섰어요.

[기자]

이번 행정부의 마지막 제재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칩 제조업체 인텔을 포함한 몇몇 화웨이 공급업체들에 중국 회사 납품을 위한 허가를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기업이든 미국의 기술을 사용해 생산된 제품을 화웨이에 팔려면 미 상무부의 특별 허가가 필요한데요. 

많은 기업이 수개월을 기다려온 허가가 퇴임을 겨우 며칠 앞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가로막힌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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