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올해 파운드리 역대급 투자…삼성전자 영향은?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1.17 11:32
수정2021.01.17 20:53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올해 역대급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패권 다툼 경쟁에서 '쩐의 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TSMC는 지난 14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액(Capex)이 250억∼280억달러(약 27조∼3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집행한 172억달러, 올해 전문가들인 예측한 설비투자액 추정치(190억∼200억달러)를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TSMC는 오늘 올해 설비투자의 80%를 초미세화 선단공정에 사용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파운드리 2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에 한발 다가가기 위해 올해 시스템 반도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1위인 메모리 반도체와 2∼5위 수준인 비메모리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확장해야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투자를 한 곳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0년 총 시설투자액은 35조2천억원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반도체에 28조9천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비메모리 사업에 대한 시설 투자를 작년의 2배인 12조원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TSMC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관련업계는 현재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에 대적할 만한 자금력을 가진 곳은 삼성전자뿐이지만 종합전자회사인 삼성전자는 투자할 곳이 많은 반면 TSMC는 파운드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큰 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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