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정리해고 실직자 2000년 이후 최대…코로나19 고용충격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1.17 10:57
수정2021.01.17 11:55
지난해 직장 폐업,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 비자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인해 특히 임시·일용직과 영세 사업장 등 취약층에서 비자발적 실직자가 많았습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일을 그만둔 지 1년 미만인 비자발적 실직자는 219만6000명으로 전년(147만5000명)보다 48.9% 증가했습니다. 이는 실업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0년(186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09년(178만9,000명)에도 비자발적 실직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적은 없습니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뜻합니다. 가사, 육아, 심신장애,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 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비자발적 실직자의 사유를 보면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가 전년보다 25.6% 증가한 110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이 48만5,000명으로 42.6% 급증했습니다.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는 34만7,000명, ‘직장의 휴업·폐업’은 25만9,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의 휴업·폐업’은 149.0%,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는 129.8%씩 각각 증가해 직장이 문을 닫거나 퇴직·해고로 비자발적 실직을 한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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