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GBC 신축 놓고 고민…105층·70층·50층 '저울질'
SBS Biz 김기호
입력2021.01.16 09:48
수정2021.01.16 10:11

현대차그룹이 정몽구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을 놓고 층수 변경 고민에 빠졌습니다.
16일 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05층 규모의 타워 1개 동을 짓는 종전의 설계안과 함께 70층 2∼3개 동, 50층 3개 동 등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안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측은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의 문의에도 "내부적으로 설계 변경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조만간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현대차가 설계 변경안을 공식 접수하면 도시관리계획변경 사항인지 건축계획 변경 사항인지를 따져볼 계획입니다.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항에 해당하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대한 빨리 신축하려고 건축 계획을 변경하되 용적률을 맞춰 올 것으로 보인다"며 "층수 변경이 주변 환경 등에 크게 영향이 없다고 하면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BC 기본·실시설계안은 옛 한국전력 부지에 지상 105층(높이 569m) 타워 1개 동과 숙박·업무시설 1개 동,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5개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인데, 완공되면 GBC는 제2롯데월드(555m)를 제치고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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