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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안 낳다보니…매일·남양유업·서울우유 이유있는 변신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1.15 17:55
수정2021.01.15 19:14

[앵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우유와 분유 소비가 줄자, 국내 유업계가 살아남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커피부터 건강기능 식품까지 "이것도 파는구나" 싶은 것들이 많은데요.

해외 공장 인수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일유업이 돌파구로 선택한  사업은 성인을 위한 영양식입니다. 

지난해에만 500억원 매출을 올리며 출시 2년여 만에 매출이  2배 뛰었습니다. 

매일유업은 커피음료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채 판매하는 컵 커피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주 파우더 원료공장을  인수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도 마련했습니다. 

[매일유업 관계자 : 저출산, 고령사회에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매일유업 관계자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 해외 공장 인수한 것처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3월부터 이유식을 전국에 배달하기 시작했고, 반응이 좋자 유아용 영양 반찬 배달까지 추가해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엔  발효유 건기식을 출시해 신사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협동조합 형식  지배구조로 신사업 진출에  보수적인 서울우유도  디저트 카펫, 펫시장 진출등 변화를 모색 중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분유보다는 일반식이나 이유식을 통해서 더욱 다양한 영양소를  빨리 공급해 주길 (소비자가) 원하는 거죠.  (업계는)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개발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국내 유업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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