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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보다 비싼 ‘숙취해소제’…농심도 뛰어든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1.15 17:54
수정2021.01.15 19:14

[앵커]

'오늘 술 좀 마실 것 같다' 싶으면 술보다도 비싼 숙취해소제 미리 챙기는 분들 많으시죠.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면서 숙취해소제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때 식품위생법상 숙취해소제 제품에 숙취해소 등의 의학효과나 기능성 표시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헌법재판소가 이를 위헌으로 판단한 것을 계기로  숙취해소제가 일반 식음료로 분류되면서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시중에 나온 숙취해소제는 음료와 환종류를 합쳐 10여종에 달합니다.

병은로 된 제품 가격은 4, 5천원대에서 만원대로 소주나 맥주가격보다 비쌉니다.

최근 들어 보관이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환 제품들이 나오면서  시장 규모는  2천5백억원 이상으로 거듭났습니다. 

진출을 모색하는 회사도 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가 20~30대를 겨냥한  탄산 숙취해소제 깨수강을 선보인 가운데  최근 식품기업인 농심은 숙취해소제 '간만세'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 중입니다. 

검토하는 사업 중 하나라고 선을 그었지만,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히트상품 하나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잘 나갈 때 다음 히트 상품을 만드는게 정설인데, 숙취해소제 정도되면 농심 입장에서는 (사업)관련 다각화라고 봐야 합니다.]

숙취해소제가 정말 효과가 있냐는 논란도 여전한 가운데, 업체들만 우후죽순 생기면서 난립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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