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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사명 싹 바꾼 기아…현대차,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가속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1.15 17:54
수정2021.01.15 19:14

[앵커]

기아자동차가 '기아'로 이름을 바꾸고 모빌리티 기업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중국에 수소연료 생산기지를 설치하면서 자동차 제조를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가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밝힌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모빌리티 기업입니다.

[송호성/기아 사장 : 이제 우리 이름은 '기아자동차'가 아니라 간결하게 '기아'입니다.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입니다.] 

브랜드 슬로건에도 다양한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았고, 로고도 영문 이름인 'KIA' 단어를 필기체 형태로 단순화했습니다.

기아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모두 7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또 2025년까지 연간 50만 대 이상 전기차를 생산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도 6%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기지를 다음 달 말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연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자율주행차 모델부터 전기차나 아니면 수소차 등 무공해차같이 융합적으로 바뀐다고 보시면 돼요.] 

현대차그룹이 기존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전기차와 수소차를 앞세운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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