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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월에 접기로 한 이마트 알뜰폰 두 달 더 한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1.15 15:15
수정2021.01.15 16:39



이번달 31일부로 알뜰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던 이마트가 사업을 두 달 가량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알뜰폰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고객 등을 위한 이관 작업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알뜰폰 서비스 종료 시점을 기존 이번달 31일에서 3월 31일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애초 이마트는 지난해 9월 '알뜰폰 사업종료'를 공지하면서, 알뜰폰 유지를 원하는 고객들은 이번달 31일까지 알뜰폰 사업자인 '아이즈비전'으로 이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고객이 이마트 알뜰폰 고객센터에 전화 신청을 하면, 현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통신사를 유지하면서, 기존 번호와 요금제도 동일하게 갈아탈 수 있습니다.

기존 서비스 유지를 원치 않는 경우도 이번달 31일까지 해지하거나, KT 등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마트는 '아이즈비전'으로의 고객 이관과 가입 해지 등을 위한 기간을 두 달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 서비스 해지나 이관을 두 달 가량 더 도와드리게 되는 건데, 그만큼 사업 철수 예정 시점도 늦춰지는 것"이라며 "3월 말 가서도 고객 이관이 제대로 끝나지 않으면 사업 종료 시점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마트는 2013년 10월, SK텔레콤 망과 LG유플러스 망을 빌려, 알뜰폰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로 먼저 진출한 홈플러스가 2017년 11월30일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했고, 이마트도 2018년 4월부터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3월 말까지도 고객 이관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알뜰폰 사업 철수 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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