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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실적 고전하는데 이마트는 최대 매출…이유는?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1.15 11:25
수정2021.01.15 11:57

[앵커]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그룹 내에서 '이마트'와 '신세계' 의 실적이 희비가 크게 갈렸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반면, 백화점과 면세점이 주력인 신세계는 실적이 신통치 않은 상황입니다. 

박규준 기자, 이마트가 코로나19에도 끄떡없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이마트의 총매출액이 15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이 15조 5,35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9% 올랐습니다.

사업부 별로는 할인점 매출은 1.7%,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23.9%, 전문점은 15% 매출이 뛰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 매출 15조 원을 넘어선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형마트 방문객이 줄었을 것 같은데, 최대 실적이네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오히려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 실적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이마트 밀키트 판매는 전년 대비 105% 늘었습니다.

특히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가 20% 넘는 매출 신장을 거뒀는데, 코로나19로 생필품을 대량으로 사두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월계점 등 전국 총 9개 점포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한 것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앵커]

반면, 같은 그룹인 신세계는 부진하죠?

[기자]

네, 잠정치이긴 한데 지난해 4분기 신세계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3% 하락할 것으로 유안타 증권은 전망했습니다.

주력인 백화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감소하고, 면세점은 142억 원 영업적자로 흑자 전환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마진이 낮은 가전과 명품 위주로 잘 팔린 데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재유행의 직격탄을 받은 게 실적 부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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