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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파월 발언·바이든 부양책에 글로벌 증시 ‘들썩’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1.15 07:37
수정2021.01.15 09:0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오늘(15일) 글로벌 증시가 이 사람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웠죠. 바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입이었습니다. 파월 의장이 저금리 기조,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시사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는데요. 아니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목표에 한참 모자라다며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요.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이른바 테이퍼링 역시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덕분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부양책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의 증시 방향성을 가늠할 관전포인트이기도 합니다.

Q. 파월 의장이 프린스턴 대학이 주최한 웹 심포지엄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당분간 인상하지 않을 것이고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을 예고했는데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연준 목표에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어요. 하지만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봤습니다. 지난 연말과는 다소 다른 뉘앙스에요?

- 파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상당 기간 지속 예고
- 파월 "테이퍼링 논의할때 아냐…시기 되면 알릴것"
- 파월 "금리 인상이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 것"
- 美경제, 연준 목표 안돼…"출구전략 논의시기 아냐"
- 美경제 개선 신호에 연준 조기 자산축소 우려 제기
- 연준 위원들, 테이퍼링 시작 전 시장 소통 강조
- 파월 "美 경제에 대해 낙관할 많은 이유 있다"
- 파월, 지난12월 "미국 경제 극히 불확실한 상황"

Q. 최근들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동력이 그리 빠르게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 파월 "기대 인플레이션 2%에 잘 정착하기 바라"
- 초기 물가 상승 가능성 인정…"지속적일지 의문"
- 파월 "인플레이션 동력, 빠르게 변하지 않는다"
- 인플레이션 수치 불안시 대응 시사 "도구 있다"
- 파월 "연준, 금융지배 상황에 압박 느끼지 않아"

Q. 올 들어 연준이 테이퍼링을 염두하고 있다는 시그널이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기 위한 일종의 카드라는 분석도 있고요. 2013년 긴축발작 트라우마로 인해 별거 아닌 것에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젠가는 긴축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올 텐데요. 연준으로서도 고민이 깊을 것 같아요?

- 자산시장 과열 경고음…긴축 카드 내보인 美연준
- 애틀랜타 총재 "채권 매입 축소 아이디어 여전"
- 시카고 총재, 지난 4일 "실질금리 상승 원해"
- 美 기대인플레 2% 돌파…경기부양 기대→인플레 
- 2013년 당시 버냉키 테이퍼링 시사에 긴축 발작
- 2019년 파월, 자산 축소 발언에 미 증시 급락
- '긴축 신호' 부담에도 연준 인사들 잇단 경고
- 인플레 우려에 긴축 논의 '솔솔'…고민 깊은 연준 

Q.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6차 부양책 윤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축근들 발표에 따르면 2조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엇보다 개인에게 현금으로 2000달러, 한화로 220만원 정도를 지급하겠다고 알려졌어요. 아마도 이 내용대로 발표될 것으로 보여요?

- 바이든, 코로나발 6차 부양책 윤곽 발표 임박
- 바이든 측근 "부양책, 대략 2조달러 규모" 전망
- 개인 2000달러·추가 실업수당 연장 등 포함 전망
- 민주당, 연방 상원 장악…부양안 최우선 과제 처리

Q. 미국 달러는 전세계에 통용되는 기축통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채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있는데요. 아무리 블루웨이브라지만 상원은 딱 절반이고요.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무조건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 코로나 부양책에 허리휘는 미국…재정적자 '눈덩이'
- 지난해 10~12월 5천729억 달러 적자…61%↑
- 바이든 행정부, 대규모 부양책…재정적자 상승 전망
- 美의회·경제계, 대규모 경기 부양 대체적 긍정 평가
- 기축통화국인 미국…적극적 재정 인플레 부정효과↓
- 블루웨이브에서도 원안 통과 미지수…재정적자 우려
- 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美정계 '탄핵 소용돌이'
- 바이든, 재정 적자·탄핵 정국 부담에 정면 도전

Q. 한동안 뛰어오르던 미국 국채 금리가 다소 진정되는 듯하더니 다시 올랐습니다. 어제는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하락세로 마감했는데요. 시장이 파월 의장의 말에도 안심할 수 없었던 걸까요? 

- 뉴욕증시, 금리 상승 불안에 하락…다우 0.22%↓
- 장 초반 소폭 상승 개장 후 보합권…막판 반락
- 전문가 "신규IPO 종목 급등·백신·부양책 호재"
- 바이든 부양책 기다리며 신중…높아진 실업 불안
- 美실업수당 신청자 96.5만명…4월후 최대폭 증가
- 파월 "美경제 목표 도달하려면 멀어" 평가 부담
- 10년물 美국채금리 빠르게 급등…1.126% 마감

Q. 우리도 올해 첫 금통위 회의가 열립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주열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다소 비관적인 경기 시각을 나타냈는데요. 증시와 실물과의 괴리, 그리고 양극화에 대한 우려로 그레이트 리셋의 각오가 필요하다고까지 말했어요?

- 오늘, 올해 첫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유력
- 국내 증시 급등 속 이주열 총재 경기 진단 주목
- 이주열, '금융불균형' 우려…경기 낙관론과 '거리'
- 이주열, 금융권 신년사서 '그레이트 리셋' 언급
- 금융리스크 본격화 우려…"모든것 재설정할 각오"
- 이주열, 작년 "불평등 정도 확대…경제회복 막아"
- 전문가 "자산가격 쏠림 우려 원론적 수준 그칠 듯"

Q. 어제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곧 부양책을 발표할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인데요. 3100선을 돌파한 이후로 코스피도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인데요. 미국 상황이 반영 안 될 수가 없죠. 어떻게 보시나요?

- 해 첫 옵션 만기일…기관, 5거래일 매물폭탄
- 코스피, 3149.93 마감…개인·외인 매수에 강보합
- 파월 발언·바이든 부양책 앞두고 관망 분위기 역력
- 개인-기관 힘겨루기 개미 승리…버텨낸 코스피
- 시총 10위내 대형주 약세…지주사·항공주 등 상승
- 최근, 코스피 숨고르기 장세…'저가 매수' 기회?
- 3월 공매도 부활 등 일각 코스피 찬물 우려도

Q. 환율은 2.9원 오른 1098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마감으로 살펴보면 더 오를 듯 오를 듯 오르지 않고 1100선 아래로 유지하는 모습이지만 장중에는 1100선을 돌파하면서 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바이든 당선인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큰 듯한데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약달러를 전망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전망이 빗나갈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바이든 부양책 보도에 원·달러 환율 상승폭 확대
- 원·달러 환율, 1098원 마감…전날 대비 2.9원↑
- 외환 딜러 "미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화 강세"
- 원·달러, 장중 1102원대…달러 강세 재개
- 주요 통화들 빠르게 안정…원·달러는 고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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