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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3년차부터 희망퇴직”…연초부터 구조조정 칼바람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1.15 07:33
수정2021.01.15 08:32

[앵커] 

코로나 장기화 속에 연초부터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서운데요, 

특히 올 들어선 대리급 사원까지 희망 퇴직 대상이 되는 등 그 범위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적자 상황이 심각하자, 작년에 이어 또다시 구조조정에 나선 겁니다.

특히 이번엔 입사 3년 차 이상으로, 사실상 대리급부터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습니다. 

롯데시네마 측은 "직원뿐 아니라 지점도 구조조정을 해서 향후 2년간 100여 개 직영관 중 20% 단계적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고 있습니다. 

호텔신라, 롯데하이마트 등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삼성전자, LG전자, 고용 안전성이 높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권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했거나 현재 접수 중입니다. 

[김익성 / 동덕여대 교수 (전 유통학회장) : (코로나19 이후) 미래를 대응하기 위해서 필요 없는 부분을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준비를 함에 있어서 필요하지 않은 전략적 부분은 제거하는 겁니다. 20~30대까지도 정리하는 그런 조정의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기업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업종과 나이, 실적을 불문하고 전방위적인 희망퇴직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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