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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이 내일(15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국세청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들어가 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지금까진 본인인증을 공인인증서로만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여러가지 사설 인증서 가운데 원하는 걸 골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비슷해 보이는 인증서들, 뭐가 다른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연말정산 때 쓸 수 있는 인증서는 몇 개인가요? 
무려 7개입니다. 

본인 인증을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인증서가 많지?' 싶을 텐데요.

지난해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면서 공인인증서가 '공인'이란 이름을 떼고 '공동인증서'로 바뀌었습니다.

'공인'이 없어지면서 민간 기업들도 각각 인증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정부는 이중 보안성과 안전성이 높은 서비스 5가지를 선정했습니다.



국민은행이 출시한 KB인증서와 이동통신3사가 운영하는 PASS가 선정됐고요.

페이코와 카카오톡 인증서, 삼성PASS도 포함됐습니다. 

아무래도 새로 나온 서비스이다 보니 '더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어떤가요?
이 사설 인증서들은 간편 인증서라고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간편합니다.

제가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가서 직접 본인인증을 해봤는데 인증 절차는 거의 동일합니다.

우선 원하는 인증서를 골라야 합니다.

저는 KB모바일 인증서를 선택했는데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인증 요청을 누르면 바로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이 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패턴을 입력하고 PC 화면에서 다시 인증완료를 누르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사설 인증서들이 누구나 다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요?
네, 우선 해당 인증서를 쓸 수 있는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중 가장 보편적이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건 PASS와 페이코입니다. 

제가 앞에서 사용한 KB인증서는 국민은행 고객이어야 쓸 수 있습니다.

모바일 뱅킹에서 쓰던 인증서를 그대로 사용하는 거라 추가 설치는 필요 없습니다.

카카오톡 인증서는 카카오톡에서 카카오톡 지갑이라는 걸 만든 이용자들만 사용 가능하고요.

삼성PASS는 삼성 스마트폰으로 지문 등 생체인식을 등록한 분들만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