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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만 팔아선 못 버틴다’…동국·동아·종근당 화장품 도전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1.14 17:53
수정2021.01.14 19:24

[앵커]

국내 제약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는데, 특히 화장품 시장 진출이 눈에 띕니다. 

의약품보다 개발기간이 짧고 비용도 덜 든다는 게 이유인데요.

여기에 자사의 약 성분을 화장품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김기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국제약이 내놓은 화장품인 마데카크림은  2015년 4월 출시 후  2천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국내에서 인기를 발판 삼아 올해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 관계자 : 올해는 중국에서 이미 위생허가 절차를 완료했고 현지 온라인 플랫폼 판매 채널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미국과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해 수출 1천만 불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종근당 계열사인 종근당건강도 자체 개발한 유산균 원료를  함유한 닥터락토 브랜드를 앞세워  뷰티시장에 안착했고, 동아제약도 파티온을 선보이면서 피부흉터 복원화장품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의 화장품 브랜드인 분자는 한 홈쇼핑 방송에서 한 시간만에 7500개 물량이 모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제약사가 만들어서 더 건강하고 효과적이라는 인식도 있고, 홈쇼핑이나 SNS등을 통해서 인지도나 판매량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어서요. 앞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계속 커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제약사들이 화장품 시장에 속속 진입하면서 기존 화장품 회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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