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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 이재용 ‘무노조 폐기’ 첫 결실…삼성전자, 6차례 교섭 난항

SBS Biz 강산
입력2021.01.14 17:51
수정2021.01.14 19:24

[앵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종식 선언 이후 첫 성과인데요.

자세히 알아보죠.

강산 기자, 무노조 종식 선언 이후 8개월 만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늘(14일) 오후 충남 아산1캠퍼스에서 노사 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습니다.

단체협상 체결은 삼성전자와 디스플레이 등 삼성 전자계열사 5곳 중 처음인데요.

최종 합의안에는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도입하고, 연간 9천 시간의 근무시간을 인정하는 등 109개 항목이 담겼습니다.

단체협약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이제 임금협상에 들어갑니다.

이달 말부터 올해 임금과 연봉인상률 등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출범했는데요. 

지난해 5월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하면서 노사협상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노사 협상에 관심이 큰데, 진행 중입니까?

[기자]

삼성전자도 지난해 11월  노조 공동교섭단과 첫 상견례 후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데요.

지난 12일까지 약 두 달간 총 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진전된 부분이 없고,  비판 성명서 발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노조 폐기 선언 후 첫 가시적 성과에 오늘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체결식에  방문할 거란 예상이 있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최종 선고를 앞두고  공식 외부 일정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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