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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임상 결과 공개…“중환자 발생률 크게 낮춰”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1.14 06:25
수정2021.01.14 06:54

[앵커]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중환자 발생률을 크게 낮추고, 회복 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윤성훈 기자, 우선 셀트리온이 어제(13일)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를 내놓았죠?

[기자]

네, 셀트리온은 코로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환자의 발열, 기침 등의 증상 회복 기간을 3일 이상 단축시켰습니다.

특히 고연령층과 중등증 환자의 경우 임상 회복 기간이 최대 6일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또 다른 특징은요?

[기자]

셀트리온은 코로나19 경증과 중등도 환자가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낮춘다고 설명했습니다.

렉키로나주는 중증 환자 발생률을 54% 감소시켰습니다.

50세 이상 중등증 확진자가 중증환자로 악화될 가능성은 68%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셀트리온은 릴리와 리제네론 등의 다른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금 식약처가 승인 여부 심사 중이죠?

[기자]

식약처에서 지금 허가 심사 중입니다.

렉키로나주가 임상 2상에서 치료 효과가 나온 만큼,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다음 달 중으로 처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약이 다른 항체치료제처럼 중증환자에게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걸 한계로 지적합니다.

[앵커]

다른 국내 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12개의 순수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이 임상 3상에 돌입했습니다.

또, 8개 업체는 임상 2상에 진입했습니다.

종근당 등 일부 제약사들도 조만간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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