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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에 발목 잡힌 삼성카드…마이데이터 사업 ‘눈물의 중단’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1.13 11:16
수정2021.01.13 19:51

[앵커]

삼성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통합자산조회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영향 때문인데요. 

최나리 기자, 삼성카드가 중단하는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기자]
 
삼성카드의 모바일 앱 마이홈의 자산조회 서비스입니다.  

이 자산조회 서비스는 신사업인 '마이데이터'와 유사한 서비스로, 이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계좌나 카드·현금영수증·대출·보험 등 이용자의 금융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는데, 두 달여 만에 중단이 결정됐습니다. 

[앵커]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기자]

다음 달부터는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아야 이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의 예비허가 심사 과정에서 심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요양원 암 보험금 문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영향 때문인데요.

결국 대주주의 문제로 신사업 길이 막힌 셈입니다.

다만 삼성카드와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마이데이터 등 신규 사업 인허가 예비심사 제도를 개선하기로 밝힘에 따라 구제 가능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금융도 비슷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하나금융이 투자한 핀테크 플랫폼 ‘핀크’도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잠정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주주인 하나금융이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걸리면서, 삼성카드와 같은 이유로 마이데이터 인가를 당분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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