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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려운 와중에”…휠라코리아 “고맙다, 中 합작법인”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1.13 11:16
수정2021.01.14 11:01

[앵커]

BTS 등 한류 열풍, 어글리 슈즈 유행과 함께 국내외에서 최근 2~3년 새 큰 인기를 얻은 브랜드 하면 '휠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면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알아보죠.

김완진 기자, 휠라만큼 최근 2~3년 사이 패션업계 화제를 모았던 브랜드가 또 없는데, 코로나는 못 피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휠라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익은 36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핵심은 중국입니다. 

휠라홀딩스가 지난 2009년 중국 안타스포츠와 합작해 풀프로스펙트를 설립하고 보통주 15%를 확보했는데요.

풀프로스펙트 지분법이익이 휠라코리아 순수익에 반영되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 약 46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중국 현지 코로나 확산세가 가라앉고 소비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풀프로스펙트 매출이 3분기까지 약 1조 원으로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휠라홀딩스는 풀프로스펙트로부터 디자인 자문수수료도 받는데요.

지난해 풀프로스펙트 매출 예상치를 감안하면 400억 원대 수수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주사 전환 등 이슈도 있었죠?

[기자]

네, 휠라코리아가 경영 효율성과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지난해 1월 물적분할을 진행했는데요.

지주사 휠라홀딩스가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등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분할해 설립된 휠라코리아가 국내 의류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라이선스 전담 사업부도 신설하면서 최근 캐주얼 브랜드 ‘케즈’ 국내 판권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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