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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美 10개 매장 3년 만에 모두 철수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1.13 11:15
수정2021.01.13 15:55

[앵커]

이니스프리는 한때 단일브랜드로 연 매출 7천억 원을 돌파하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효자 노릇을 했었습니다. 

그 덕에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했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미국 시장에서 철수키로 했습니다.  

장지현 기자, 우선 점포 문을 몇 곳이나 닫은 건가요?

[기자]

이니스프리는 미국에서 10개 매장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 전체 매장 문을 순차적으로 닫았습니다. 

미국 진출 3년 만에 철수한 건데요. 

앞서 이니스프리는 2017년 9월 미국 뉴욕에 직영 매장을 열며 현지 시장에 처음 진출했습니다. 

특히 일부 매장의 경우, 임대 계약과 관련해서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니스프리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이니스프리, 한때 로드숍 화장품 열풍을 이끌었던 주역인데 최근 실적이 어떤가요?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지만, 이니스프리의 부진은 더욱 눈에 띕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2,761억 원,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겁니다. 

5년 전인 2016년에는 연 매출이 7,700억 원에 육박했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덩치가 상당히 줄어든 겁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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