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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수 22만 명 감소…외환위기 후 최대 폭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1.13 11:13
수정2021.01.13 19:58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취업자 수가 22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준 건데요.

정광윤 기자, 정확히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 8천 명 줄었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인데요.

감소 폭 역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127만 명 감소 이래 가장 컸습니다.

연령대를 보면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15만 명에서 16만 명가량 줄어 타격이 컸습니다.

다만 60대만 공공일자리 영향으로 소폭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 대면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모두 각각 1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또 상용근로자는 늘었지만,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줄어 취약계층 피해가 컸습니다.

[앵커]

최근 상황도 코로나 3차 확산 때문에 그렇게 좋지 못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2만 8천 명 줄었습니다.

벌써 10달째 감소세인데요.

1·2차 확산 직후 40만 명대 감소 폭을 보였던 지난해 4월과 10월보다도 피해가 더 큰 겁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8일 거리두기 격상으로 숙박·음식점업이 타격을 받아 취업자 감소 폭이 깊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1월과 2월까지 힘든 고용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올해 계획된 직접 일자리를 1분기에 집중 채용하고 공공기관도 올해 채용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 내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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