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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쏘나타·스타렉스 개발 검토…부품 모듈화 용역 중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1.13 06:10
수정2021.01.13 21:35

[앵커]

올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전기차 라인업 확대에도 나섰습니다.

넥쏘 2세대 모델 공개뿐 아니라, 기존 승용차와 승합차 모델을 수소차 라인업에 추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성훈 기자,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수소 승용차는 넥쏘 하나죠?

그런데 현대차가 수소 전기차 라인업을 늘린다고요?

[기자]

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기존 쏘나타와 스타렉스를 수소전기차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부품 모듈화에 대한 연구 작업에 착수한 겁니다.

기존 내연기관에서는 차종마다 들어가는 부품이 상이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품 비용도 많이 들고, 조립 공정도 복잡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부품 모듈화가 이루어지면 부품 수가 감소하면서 제조상의 복잡도 역시 줄어들게 됩니다.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도 모듈화가 적용됐습니다.

[앵커]

현대차가 이렇게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배경은 뭡니까?

[기자]

수소전기차의 시장성 때문입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현대차 넥쏘 판매량은 전년보다 61% 넘게 늘면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시장 규모도 상당 부분 팽창할 것"이라고 올해를 전망했는데요.

올해는 일본 도요타 미라이 2세대와 현대차 넥쏘 2세대의 경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수소 인프라 구축도 함께 진행돼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현재 수소충전소는 58기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수소충전소 100기를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연간 목표도 달성하지 못한 건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를 450기로 늘려 수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최근 현대차의 무게중심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차로 빠르게 옮겨가는 모습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차는 2040년까지 모든 제품 라인업을 전동화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전동화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인데요.

현대차는 이를 위해 내연기관 엔진 개발도 순차적으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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