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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 아파트가 벌써 20억…부르는 게 값” 재건축 아파트 들썩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1.12 18:00
수정2021.01.12 19:59

[앵커]

며칠 전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민간의 주택공급도 늘리겠다"고 말하면서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가 몰려있는 여의도와 목동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다는데 박연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아파트인데, 지난달 19억5천만 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96제곱미터 아파트가 최근 1억4천만원 오른 20억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유재성 / 공인중개사 : 거래 자체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새로 거래(되는 것) 50% 이상은 신고가(예요.)]

여의도의 재건축 아파트도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긴 이 아파트 전용면적 103제곱미터는 지난달 19억4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집주인이 원하는 가격은 이미 20억 원을 넘겼습니다.

[여의도 A 공인중개사 : 매매가 많이 되니까 요즘에. 11월 말부터 많이 (거래)됐어요. 4월에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 본격적으로 (재건축) 진행이 되겠죠.]

여의도를 비롯해 목동 일대 등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채운 아파트들이 매매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주택 공급에 애쓰겠다"고 말했고 변 장관 역시 "민관협력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서겠다"고 하자 기대감이 높아진 겁니다.

[고준석 /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 올 4월 서울시장 재보선에 따른 기대감, 재건축을 통한 공급에 대한 시그널을 주고 있잖아요. 실수요자들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시장에 깊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서울시장 후보들이 선거 막판에 적극적인 개발 공약을 내세울 경우 다른 지역 재건축 예정 아파트 가격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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