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보다 못한 3년?…저축은행 예금도 금리 역전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1.12 17:59
수정2021.01.12 19:44
[앵커]
보통 은행의 정기예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비교적 높은 예금 금리를 제공해 왔는데요.
하지만 이젠 돈을 맡기는 기간이 길수록 이자는 오히려 줄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더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런지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중소형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입니다.
금리는 3개월 단위로 크게 오르면서 12개월 만기 시 2.1%까지 제공됩니다.
하지만 이후 24개월, 36개월에는 1.75%로 오히려 더 낮아집니다.
또 다른 저축은행은 6개월 만기 시 1.8%, 12개월에는 2.15%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24개월 만기 시 금리는 1.8%로 6개월 만기 때와 같습니다.
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12개월 만기시 1.86%, 24개월은 1.87%입니다.
그런데 정작 36개월은 1.85%로 12개월 만기 금리보다 낮습니다.
[A 저축은행 관계자 : 예금을 늘린다 해도 (이자) 비용이 늘기 때문에 수익이 받쳐주느냐 이것도 별개의 문제거든요.]
대형 저축은행은 일정 시점이 지나면 더 이상 금리가 오르지 않습니다.
[B 저축은행 관계자 : 수요가 없으면 공급이 떨어지잖아요. 장기로 돈을 맡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고객들의 '뭉칫돈'이 은행이 아닌 주식시장으로 향할 가능성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주식시장으로 가는 것이 현재 추세다. 저축은행이라든지 시중은행에서 빠져나간 돈이 우량주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고금리' 예금도 옛말이 된 가운데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금리 수준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보통 은행의 정기예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비교적 높은 예금 금리를 제공해 왔는데요.
하지만 이젠 돈을 맡기는 기간이 길수록 이자는 오히려 줄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더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런지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중소형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입니다.
금리는 3개월 단위로 크게 오르면서 12개월 만기 시 2.1%까지 제공됩니다.
하지만 이후 24개월, 36개월에는 1.75%로 오히려 더 낮아집니다.
또 다른 저축은행은 6개월 만기 시 1.8%, 12개월에는 2.15%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24개월 만기 시 금리는 1.8%로 6개월 만기 때와 같습니다.
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12개월 만기시 1.86%, 24개월은 1.87%입니다.
그런데 정작 36개월은 1.85%로 12개월 만기 금리보다 낮습니다.
[A 저축은행 관계자 : 예금을 늘린다 해도 (이자) 비용이 늘기 때문에 수익이 받쳐주느냐 이것도 별개의 문제거든요.]
대형 저축은행은 일정 시점이 지나면 더 이상 금리가 오르지 않습니다.
[B 저축은행 관계자 : 수요가 없으면 공급이 떨어지잖아요. 장기로 돈을 맡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고객들의 '뭉칫돈'이 은행이 아닌 주식시장으로 향할 가능성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주식시장으로 가는 것이 현재 추세다. 저축은행이라든지 시중은행에서 빠져나간 돈이 우량주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고금리' 예금도 옛말이 된 가운데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금리 수준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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