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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가족 모임 일가족 6명 등 부산 19명 추가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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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2.15 13:55
수정2021.02.15 13:55

직계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이번 설 연휴에 부산 남구에서 일가족 모임을 한 6명이 확진되는 등 부산에서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천4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지난 설 연휴 직계가족을 포함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지만 이를 어긴 채 1박 2일간 부모 집에서 모임을 한 일가족 6명이 확진됐다.

경남 2056번 환자와 그 가족 5명은 지난 11∼12일 부산 남구 부모 집에 모여 시간을 보냈다.

가족 간 밀접 접촉으로 가족 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일가족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며 방역수칙 위반 시 고발이나 행정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 1087번 환자의 가족 3명도 확진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가격리 중이던 항운노조원 가족 1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노조원 34명, 접촉자 33명 등 67명이 됐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뒤 확진된 2명은 유전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천향서울병원 관련 1명도 확진됐다.

다수 확진자 발생으로 동일집단 격리 중인 기장병원 환자 1명도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의료기관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3016번의 가족 1명도 이날 추가 확진됐다.

그 외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다수였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은 역학조사가 진행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설 연휴 4일간 모두 89명, 하루 평균 22.25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연휴 기간 요양원 등 집단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가족 내 감염 사례가 나왔다"며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완화됐지만,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손 씻기는 물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목욕탕에서 사우나 이용 금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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