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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른 항체치료제보다 효과 좋다"…내일 임상 결과 공개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1.12 11:29
수정2021.01.12 11:48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의 임상 2상 결과 공개에 앞서 미국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일라이릴리, 리제네론 항체치료제와 동등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의 구체적인 결과를 내일(13일)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오늘(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원주시갑)이 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코로나 클린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서 “(릴리, 리제네론 항체치료제와)타겟군이 유사했는데 중증등까지 동등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면서 “기대한 수준의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폐에서 염증이 발전했을 때는 바이러스 양이 많지 않을 때이므로 최대한 빠른 시간, 7일 이내에 투여하면 확실한 효과가 있다”면서 “이론상으로도 안전하고 임상 결과로도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항체치료제 조건부허가 신청을 추진 중인만큼 향후 해외에도 수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 본부장은 “릴리와 리제네론은 미국 내에서 사용되기만도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기는 힘들다”면서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는)임상 2상 결과가 오픈되면 해외 수출길이 활발하게 진전될 것이고 지금도 현재 특정 국가와는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GC녹십자의 이재우 개발본부장과 대웅제약 박현진 개발본부장 등도 참석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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