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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인당 국민소득 G7 이탈리아 앞선 듯…경제규모 10위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1.12 11:51
수정2021.01.12 11:51

[앵커]

지난해 우리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1인당 국민소득이 주요 7개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충격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가희 기자, 우리나라의 1인당 GNI가 이탈리아를 추월한 것 같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GNI는 2019년보다 1.1% 감소한 3만 1천 달러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다 명목 성장률도 0% 초반대로 낮아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순위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경제 충격 때문인데요.

세계은행이 최근 3년간 평균환율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 지난 2019년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3만 4,530달러로 3만 3,790달러를 기록한 우리나라를 근소한 차로 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OECD가 지난해 이탈리아의 명목 성장률을 우리나라의 0.1%보다 크게 낮은 마이너스 7.9%로 전망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우리보다 적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1인당 GNI가 주요 7개국, G7 국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우리나라 1인당 GNI가 G7 국가 중 하나를
제친 첫 사례가 됩니다.

나머지 6개 국가와는 격차가 워낙 커서 따라잡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순위도 올라갈 전망인데요.

국제통화기금 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GDP는 1조 5,868억 달러로,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치고 두 계단 상승한 세계 10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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