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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철수하는 KT&G…발빼는데 1년 더 걸린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1.12 11:51
수정2021.01.12 13:06

[앵커]

이란 현지에서 사업을 하던 KT&G가 11년 만에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데요.

미국의 경제 제재에 따른 불확실성 등에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지면서 결국 접게 됐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기까지 앞으로도 1년 정도가 더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완진 기자,  KT&G 철수는 확정됐는데 승인을 받는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렸잖아요?

또 1년여의 시간이 더 걸린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KT&G가 지난달 이란 현지 사업 철수를 위한 이란 당국의 청산 승인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짐 빼듯이 바로 빠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최종 철수하기까지 최소 1년은 더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을 전개하는 동안 보유했던 공장이나 영업소와 같은 부동산, 그리고 근무 인력 정리 등 여러 행정절차를 밟는 데 적잖은 시간이 들기 때문입니다.

[앵커]

시간이 이렇게 늦어지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듯 싶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2019년 말 사업 청산을 결정하고 이란 당국 승인이 나기까지 1년이 걸렸는데요.

이 기간 동안 영업을 안 하니 매출이 없었겠죠.

하지만 법인 청산 결정이 나지 않았던 만큼 운영비가 계속 들어갔고, 울며 겨자먹기로 쌓인 채무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당국의 이번 청산 승인 이후 완전 청산까지 더 걸리는 최소 1년 동안, 임대료나 세금 등 크고 작은 운영비가 계속 들 수 있는 만큼, 추가 채무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KT&G는 "현지 공장 가동도 중단하고 영업활동도 하지 않는 만큼, 운영비는 크게 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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