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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택배업 진출 확정… 업계·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은?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1.12 11:47
수정2021.01.12 11:47

[앵커]

2019년 택배 사업자 지위를 반납했던 쿠팡의 택배업 재진출이 확정됐습니다.

이제 쿠팡 자체 물량 이외에 11번가 등 다른 온라인플랫폼 입점 업체들 물량까지 배송해지는 게 가능해지는데요.

택배업계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쿠팡 택배업 승인이 확정됐군요?

[기자]

네, 국토부가 쿠팡을 포함해 전체 21개 업체를 택배 사업자로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21개 업체에는 기존 사업자 18곳, 쿠팡 등 신규 사업자 3곳이 포함됐습니다.

쿠팡은 2019년 자체 배송물량 소화 등을 이유로 택배 사업자 자격을 반납한 뒤, 지난해 10월 다시 도전해 이번에 승인이 확정된 겁니다.

국토부는 이번 주 중으로 21개 택배 사업자 업체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쿠팡이 지금도 배송을 하지 않나요?

택배업 진출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기자]

지금 쿠팡은 '로켓배송' 등 자체 물량만 배송하는 게 가능합니다.

쿠팡이 쿠팡 플랫폼 내에서 납품업체로부터 미리 직매입한 물품만 배송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G마켓이나 11번가 등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나 직매입한 업체 외에 다른 업체들 물량까지 배송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그래서 택배업체들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 같은데, 업계와 소비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기자]

택배 물량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택배업체 관계자는 "CJ대한통운 등 기존 업체 입장에선 쿠팡이 3자 배송 경쟁에 뛰어들면 기존 업체들이 가져가는 택배 물량이 줄어들까 걱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택배 시장 점유율(지난해)인 CJ대한통운 50%, 한진 14%, 롯데글로벌로지스 13%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택배비 인하라는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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