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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신규 투자자 유치 2차 회의…조건부 지원 가능성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1.12 11:44
수정2021.01.19 13:15

[앵커]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의 신규 투자자 유치를 논의하기 위한 2차 협의가 오늘(12일) 산업은행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오늘 회의에는 누가 참가하나요?

[기자]

네, 참여 주체는 모두 4곳입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쌍용차와 대주주 마힌드라, 여기에 유력한 인수 후보자인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 오토모티브가 회의에 참석합니다.

일종의 투자유치 협의회로 지난달 30일 처음 미팅을 가졌고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인데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세부 조건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채권단과 쌍용차 모두 자세한 언급은 피하는 모습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인수에 앞서 채권단과 기존 채무를 어떻게 조정하고, 자금 지원은 얼마나 가능한지 논의하는 자리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현실적으로 쌍용차를 HAAH에 매각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면 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다른 투자자와 협상 중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HAAH 외에는 뚜렷한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마힌드라가 다음 달까지 쌍용차 지분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내비쳐 왔다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자율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입장에서도 기한 내 새 투자자를 찾는 것만이 회사를 하루빨리 정상화시키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쌍용차 추가 자금 지원 문제에 선을 그어왔던 산은도 신규 투자 유치를 전제로 지원 의사를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유일한 인수 후보인 HAAH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산은이 오늘 오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쌍용차에 대한 자금 지원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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