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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신세계 톰보이·대성산업·대한제분…자산팔아 현금화?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1.11 18:20
수정2021.01.11 19:14

[앵커]

불확실성 우려를 걷어내기 위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급기야 토지나 부동산 등 보유자산을 팔아 재무개선에 나서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 아트센터 주인이 바뀝니다.

부채비율 개선이 시급한 대성산업이 10년여 만에 이 건물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팔기로 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녀설 자회사인 신세계 톰보이도 경영상황이 나빠지자 용인 처인구 물류센터를 매각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 : 글로벌 위기 상황 속에서 물류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대한제분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부동산을 팔아 천억원 자금을 마련하고, 경동나비엔도 금천구 가산동 연구소를 건설사에 매각기로 했습니다.

현재 경영상황은 나쁘지 않은데, 워낙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현금을 마련했다는 게 이들 회사 설명입니다.

대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CJ그룹은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인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 중이고, 한화그룹의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과 골든베이 골프장도 매각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코로나로 매출 타격받은 기업 중에 현금 유동성 확보나 차입금 등을 상환하기 위해서 갖고 있던 자산을 매각하는 걸로 보입니다. 생존하거나 살아남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산 매각 등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 발걸음은 한층 바빠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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