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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콘텐츠 사업 ‘택진이 형’, 가상화폐 김정주…게임왕들의 영토 확장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1.11 11:58
수정2021.01.11 12:03

[앵커]

뉴스의 중심에 있는 재계 인물과 주요 이슈를 알아보는 비즈 & WHO 시간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장 움직임을 보이는 게임 업계 주요 인물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류선우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빗썸' 인수를 검토 중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NXC가 빗썸을 5천억 원 정도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빗썸은 지난 2014년 설립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데요.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 등이 가진 지분 65%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를 인수하게 되면 빗썸의 경영권을 갖게 됩니다.

김정주 대표는 지난 2016년 국내 첫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였습니다.

한때 넥슨 자체를 매각하려 했던 김정주 대표가 가상화폐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택진이 형',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군요?

[기자]

네, 엔씨소프트가 최근 엔터 강자 CJ ENM과 손잡고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엔씨가 조만간 출시할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에 CJ ENM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엔씨는 오늘 유니버스의 사전 예약이 2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는데, 벌써 기대감이 높은 모습입니다.

김택진 대표는 그간 쌓아온 인공지능 연구성과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와 금융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엔 KB증권 등과 AI 간편 투자 증권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앵커]

게임 업계에서 또 투자하면 넷마블 아닌가요?

[기자]

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게임보다도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데요.

지난 2018년 2월 카카오게임즈에 500억 원을, 같은 해 4월엔 빅히트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또 지난해엔 구독경제에 승부수를 던지며 코웨이를 과감히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게임사 수장들은 그동안 쌓아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 회장 : 게임에서 육성한 기술적 플랫폼과 노하우를 가지고 다른 산업을 공략해 들어간다는 건데 게임 산업을 공격적으로 (성장시키려) 하기보다는 다른 산업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부정적 측면도 지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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