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홍남기 “다주택자 매각 유도”…기재부 “검토 안 해”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1.11 11:34
수정2021.01.11 12:03

[앵커]

여당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시적으로 다주택자들의 매물을 끌어내겠다는 의도인데요.

서주연 기자 연결합니다.

어제(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발언이 이목을 끌었죠?

[기자]

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한 방송에 나와 “다주택자가 집을 매물로 내놓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양도세 중과 완화나 적용 기간 유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선 비상경제 대책본부장인 김진표 의원이 최근 당 지도부에 "양도세 중과 유예나 한시적 감면 등 다주택자가 집을 팔 수 있는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 건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도 양도세 중과 시작점인 6월 이전에 주택을 매각한 다주택자에 한해 양도세의 30~40%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조만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재부는 물론 민주당 지도부 역시 "검토하지 않는다"로 선을 그었다고요?

[기자]

네, 기재부는 오늘 해명 자료를 통해 “양도세 중과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 후 "양도세 완화에 대해 논의한 적도 계획도 없다"며 "부동산 정책을 교란시키는 말이나 주장을 나쁜 것으로 간주하고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주연다른기사
“코로나 불평등 해소해야”…여당, 코로나 TF 구성키로
홍남기 “다주택자 매각 유도”…기재부 “검토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