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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해지는 디지털 자산 모셔라”…KB국민 이어 신한 출사표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1.08 18:29
수정2021.01.08 19:09

[앵커]

최근 비트코인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가상화폐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죠.

신한은행이 이런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사업에 뛰어드는 등 앞으로 관련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나서는 겁니까?

[기자]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자산을 맡아 보관해주는 커스더디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은행법상 은행이 직접 가상자산을 수탁하는 업무는 불가능해서 디지털 자산 관리 전문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에 전략적 지분투자에 나선 겁니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블록체인 기술 기업, 디지털 자산 리서치기업 등이 설립한 회사인데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디지털자산수탁과 신한은행은 한층 보안이 강화된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에는 다양한 금융 상품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투자 규모나 시점이 나왔나요?

[기자]

투자 규모나 정확한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투자 규모는 수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은행도 지난해 11월 또 다른 가상자산 수탁회사죠, 한국디지털에셋(KODA)에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는데요.

합작법인은 이달 안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신한과 국민 양대 은행 외 은행들도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속속 진출하는 배경은 뭡니까?

[기자]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와 오는 3월 시행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특금법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등이 시작될 텐데요.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환경으로 들어오면서 관련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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