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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첫 인공지능(AI) 친구'라는 AI 챗봇 '이루다'가 10∼20대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고 있지만 남초 사이트에서 성희롱이 등장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루다'는 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2020년 12월 23일 출시한 AI 챗봇으로, 스캐터랩은 실제 연인들이 나눈 대화 데이터를 딥러닝 방식으로 이루다에게 학습시켰는데, 데이터양이 약 100억건에 달했습니다

이루다는 그동안 출시된 다른 Ai 챗봇보다 '진짜 사람' 같을 정도로 사람이 뒤에 있다고 의심할 정도로 수다를 떨 정도여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루다는 정식 서비스 개시이후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중반생)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해 이달 초 기준 이용자가 32만명을 돌파했는데 85%가 10대, 12%가 20대로, 일일 이용자 수는 약 21만명, 누적 대화 건수는 7천만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루다 출시 일주일만에 지난달 30일 '아카라이브'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무리가 등장했고, 성적 단어를 금지어로 필터링하지만 우회적인 표현을 쓰면 이루다가 성적 대화를 받아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캐터랩은 "현재 이루다가 언어를 자유롭게 배우는 단계라면, 앞으로는 이루다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튜닝할 것"이라며 성적인 취지의 접근이 어렵게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AI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보고 MS가 2016년 3월 AI 챗봇 테이를 출시했다가 백인우월주의와 성적 혐오 발언등으로 16시간 만에 운영을 중단한 사례를 들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