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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G에 5년간 2천억 투입…5G도 아직인데 벌써?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1.08 07:36
수정2021.01.08 07:38

[앵커]

정부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6G도 선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5G 품질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기술개발 경쟁에 뒤처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제(6일) 삼성전자 리서치센터에서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6G 기술을 점검했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6G를 점찍고 사업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6G는 5G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0배 빠릅니다.

초연결이 필요한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통신 기술입니다.

통신업계는 이미 1년 반 전부터 6G 기술선점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6월, 삼성전자와 6G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같은 해 LG유플러스도 카이스트에 6G 연구센터를 세웠고, KT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6G 연구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2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올해 11개 세부과제에 164억 원을 투자하고,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 6G 기술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하준홍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산업과 : (6G는) 국민의 편의는 물론 사회와 산업 발전에 필수 기반 기술인데요. 이러한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세계적인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5G 서비스 품질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공개된 이동통신 3사의 5G 속도는 LTE의 4.5배로, 당초 홍보했던 20배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

[신동형 /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 지금까지 최초 상용화 국가가 바뀐 것이 '세계 최초 상용화'에 고취돼서 품질 및 확산에 신경을 덜 써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5G 품질 제고를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을 경감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세계 최초에만 집착할 게 아니라 품질 향상이라는 내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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