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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배민·요기요 등 배달 마비…보상 받을 수 있나?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1.07 11:44
수정2021.01.07 11:58

[앵커]

어제(6일) 저녁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도로 상황이 마비된 가운데 음식 배달, 새벽 배송 지연 사태가 줄이어 발생했는데요.

오늘 역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엄하은 기자 연결합니다.

어제 폭설로 저녁 배달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대혼란을 빚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배달 대행 업체 요기요가 운영하는 요기요익스프레스는 부산을 제외하고 모두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던 오후 7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배달 중단은 이어졌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의 경우 서울, 부산, 대전 등의 지역에서 배달 가능 지역을 최소화해 운영했습니다.

대부분의 곳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고, 이용이 가능한 지역이라도 60분 이상 이상 배달이 지연됐습니다.

오늘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요.

배달 대행 업체 측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셧다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는 물론 자영업자 분들 피해가 클 것 같은데, 보상을 받을 길이 있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상을 받기는 힘들듯 합니다.

배달 대행 업체 측은 "배달 대행 업체의 잘못이 아닌 자연재해로 발생한 일이다보니, 따로 보상안을 마련하긴 어렵다"라고 말했는데요.

배달원의 경우에도 저녁시간 대목을 놓치긴 했지만,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배달은 최소화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연말에 주문 폭주로 배달의 민족 서버가 다운돼, 배달지연이 발송했는데, 당시 배민측은 주문 소비자, 자영업자, 그리고 배달원 모두에게 보상을 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엔 자연재해가 아닌 시스템 등의 문제라는 점에서 이번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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